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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듀오’ 손흥민·황희찬 동반 득점포 가동…나란히 대기록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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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통산 300경기·120골 달성
황희찬, EPL 아시아 선수 역대 득점 2위

◇토트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추격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나란히 득점을 기록했다. 이들은 대기록도 나란히 달성했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토트넘이 1대4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추격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 17호 골이자 EPL 통산 120호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EPL 통산 득점 순위 공동 2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리버풀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득점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그의 EPL 3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3번째로 EPL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념비적인 날이었지만 토트넘이 2대4 완패를 당하며 웃을 수 없었다. 무려 20년 만에 리그 4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승점 60점인 토트넘은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7점 차이다. 토트넘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빌라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1점 이하로 추가해야 UCL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 최강 맨체스터 시티전도 앞두고 있어 잔여 경기 전승도 어려운 실정이다.

◇울버햄튼 황희찬이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황희찬은 EPL 통산 2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황희찬은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울버햄튼이 0대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8분 득점에 성공했다. 벨가르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2호 골. 맨시티전 2경기 연속골도 달성했다.

이로써 EPL 통산 20번째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19골을 넣었던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를 제치고 EPL 아시아 선수 통산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엘링 홀란에게만 4골을 내주며 1대5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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