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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 상반기 철원·고성 국내 첫 평화경제특구 지정 신청
철원서 오수관로 매설 작업하던 60대 철근에 깔려 숨져
2일 오후 1시30분께 철원군 서면 자등리 한 오수관로 매설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A씨가 철근에 깔렸다. A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강릉 관광 수요 회복 위해 힘 모아
원주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이 강원도 대표 관광도시 '강릉'을 알리는데 힘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는 2일 강원혁신도시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강릉시 관광 수요 회복에 기여하는 '강릉 ESG상생여행'을 실시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 김성종 수사국장 발령
해양경찰청은 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 김성종(51) 수사국장을 임명하는 등 치안정감 인사를 5일자로 단행했다.김 청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진흥고,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 ...
미래경제문화포럼 조영남 서울대 교수 초청 특강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경제인과 문화인들의 모임인 '미래경제문화포럼'(이사장:전홍렬, 대표:백명현)는 지난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영남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원장을 강사로 초청해 '중국 시진핑 집권3...
원주 대형마트서 분유 훔친 미혼모에게 온정 베푼 ‘초보아빠’ 경찰
원주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갓난아기에게 줄 분유 등을 훔친 미혼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초보 아빠’ 경찰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올 3월23일 원주시 관설동 한...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서 주택화재 발생
강릉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했다. 2일 오후 1시54분께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의 한 주택서 화재가 발생해 119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8...
尹대통령,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재외동포청장 이기철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장관과 재외동포청 청장(차관급)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과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각각 임명했다.국가보훈부 차관으로는 윤종진 현 국가보훈처 ...
특별자치도 ‘국제학교 설립’ 특례 불발…총리마저 ‘아쉽다’
강원특별자치도 특례에서 끝내 빠진 ‘국제학교 설립’ 권한이 향후 추가 개정에 포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전부 개정안에 국제학교 허가 특례가 빠진 것을 두...
[속보]김은중호, 에콰도르에 3-2 승리…U-20 월드컵 8강 진출…5일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 다툼
한국축구가 FIFA랭킹 41위 에콰도르를 누르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 5일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
“9개 읍·면 중 1곳 뿐” … 민방위 대피소 없는 농촌
강원도에 민방위 대피소가 없는 농촌이 수두룩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이 피할 수 있는 지하 공간이 부족해 지자체들이 대피소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민방위 ...
빨라지는 농촌 고령화에도 고령 농업인 지원은 ‘태부족’
강원도내 시·군들이 홀로 농사를 짓기 힘든 고령 농업인에게 일손을 지원해주는 '영농대행 사업'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강원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영농대행 사업을 시행 중인 시·군은 5곳(화천·동...
"성수기엔 어쩌려고"…여름휴가 물가 벌써부터 고공행진
호텔, 렌트카 등 강원도 내 여름휴가 관련 물가가 때 이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출 부담에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수기를 ...
'43조 과다 지출' vs'떠넘기기 안돼' 교육교부금 논란
속보=감사원이 발표한 '지출 구조조정 추진실태'에서 강원도교육청이 불필요한 예산 집행의 대표 사례로 지목(본보 1일자 4면 보도)되는 등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전국 시·도...
[신호등]강원특별도의 ‘자유와 책임’
[발언대]‘외국인 인재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환영
[춘추칼럼]나의 아름다운 단골가게들
언중언
‘아빠 찬스’
사설
특별자치도 시대, '글로벌 관광'으로 승부 걸자
평화경제특구, 접경지 발전 새 전기 만들어야
[터치 강원]솔밭에 앉아 우리문화 한모금 경포 거닐며 바다향기 두모금
[신 팔도명물]산 좋은 강원도 더 좋은 ‘약수’
일상 찾아가는 대학가
[새영화]범인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동석’이 돌아왔다
[소설 속 강원도]K마을에 모여든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구원 이야기
강릉 출신 배우 전여빈 첫 칸 레드카펫 밟았다
[책]조재익 앵커의 ‘클로징멘트’
한국인 최초 ‘성화봉송 그랜드슬램’ 박영봉 청운재 원장
“춘천을 피겨도시로!” 피겨 강습 나선 여대생 화제
“ 문화지식과 창의력에 기반한 문화콘텐츠 재단을 만들겠다”
‘가출로 묻힐 뻔한 지적장애인 사기’ 밝혀낸 순경 1계급 특진
성전환 여성 선수 나화린씨, 강원도민체전 출전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사상 최초로 성전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주인공은 철원군 대표로 사이클 종목에 출전하는 나화린(37)씨. 그는 이번 대회 사이클 여자일반부 경륜, 스크래치, 개인도로에 출사표를 ...
강원도체육회,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 통과에 총력
강원도민체육대회 3일 개막...선수 7,000여명 참가
강원FC, 제주 원정서 6경기 만에 승리 도전
[영상]설악당 무산대종사 부도탑 제막식
[영상] 춘천~속초 택시비 20만원 '먹튀' 한 승객들
[영상]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동해시 해변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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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의료장비 갖추고 개원…도민 건강 파수꾼 역할 톡톡
18일 강원대학교 병원이 개원 23주년을 맞는다. 도내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은 강원대병원은 구한말 관립 자혜의원((慈惠醫院))으로 시작으로 현재 강원도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자혜의원(慈惠醫院)은 대한제국 말기부터 일제강점기 전반에 걸쳐 한반도 전역에 설치된 관립 의료기관이다. 경성부를 제외한 지방 곳곳에 설치되어 지방 서민들의 기초적인 의료를 담당했다.한국통감부에서 지방민들의 의료를 개선할 목적으로 1909년 8월 21일에 대한제국 칙령 제75호 「자혜의원관제(慈惠醫院官制)」를 공포했다. 이에 따라 1909년 12월 충청북도 청주와 전라북도 전주에 처음으로 자혜의원이 설치되어 개원하였고 이후 관제를 개정하면서 각 도에 최소 하나의 자혜의원을 두도록 했으며 1910년 9월, 13도에 모두 하나씩 자혜의원이 개원했다.자혜의원의 숫자가 많아지고 각각의 규모도 커지면서, 운영하는 데 비용상의 어려움을 겪던 조선총독부는 1925년 4월 1일, 조선총독부 칙령 제75호 「조선도립의원관제(朝鮮道立醫院官制)」를 공포하면서 소록도자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혜의원들을 각 도 산하의 도립의원으로 개편했다.관립 춘천자혜의원으로 시작된 춘천 도립의원은 1910년 9월9일 춘천시 중앙로에 설립돼 도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다. 6.25의 재난을 피할 길 없어 완전 소실된 것을 1954년 4월29일 미8군의 원조로 같은 장소에 목조 단층 건물로 신축했다. 1955년 7월1일 도립마약중독자 수용소를 병설했고 동년 12월 9일 전염병 격리병원을 신설, 명실공히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1967년 10월16일 도민들의 염원을 안고 착공한 도립병원은 만 5년 7개월 만인 1973년 5월 14일 개원했다. 강원일보는 당시 1면에 기사를 실었다. 내자 4억7백58만원과 시설 의료장비 65만불 등 모두 6억6천7백58만원 투입, 강원도립병원이 드디어 준공 14일 개원을 보았다.시가지 변두리인 춘천시 효자동 산6번지의 1만2천9백85평의 부지 위에 건평 3천27평의 지하1층, 지상 5층 콘크리트로 건축된 이 매머드 의료원은 각종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춘 명실 상부한 도민의 종합의료센터로 군림케 된 것이다. 이날 하오 2시 신축된 의료원 정원에서 베풀어진 개원식에는 홍종관 보사부 차관, 정석모 지사를 비롯한 재춘 각급기관장과 권이혁 서울의대학장, 조동수 대한의학협회장 등 5백여 명의 내빈과 시민이 참석했다.정 지사는 강원은 푸르고 우리는 건강하다는 슬로건 아래 출범하는 의료원 종사자들은 도민 보건을 책임지며 도민의 여망에 부흥하는 자세와 사명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개원 첫해는 내과,외과,산부인과, 치과, 정형외과 소아과 등 6개만 시설하고 총병상 1백50개 중 60개만 사용했다. 이후 도립 춘천의료원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인가 후 국립대학교 교육병원의 설립 필요성에 따라 2000년 5월18일, 정부로 인수된 후 강원대학교병원으로 명칭을 변경, 200병상 규모로 개원하게 됐다. 강원대병원은 2022년 11월 기준, 34개 진료과에 732병상으로 강원지역 암센터, 권역 심뇌혈관센터,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등 여러 전문센터가 설치되어있으며 춘천지역에서는 가장 큰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남덕기자
번듯한 간판도 없이 골목 골목 자리를 지킨 추억 가득 우리네 사랑방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던 시절다양한 간식 팔던 환상의 공간어른들 위한 술·안주도 있어오랜 친구들과 추억팔이도지금은 편의점이 자리 대체점점 사라져 가는 정든 그곳구멍가게는 지역의 작은 공동체였다. 사랑방 역할을 자처하던 공간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춘천시 후평동에 동해슈퍼라는 작은 구멍가게가 있다. 묵호에서 시집온 주인은 40년 넘게 이곳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음식, 과자, 술 증 옛 감성을 자극하는 가게는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휴식 같은 존재다. 절친들과 가끔 들러 막걸리에 두부구이를 먹는 곳이다.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구멍가게는 주민들의 휴게시설이자 인사를 나누는 사랑방이었다. 현재 춘천에 남아 있는 구멍가게는 민준이네, 동해슈퍼 등이 소수가 남아 있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몇 해 전 배우 조인성이 화천의 한 구멍가게에서 TV프로그램을 촬영해 유명세를 탔다. 또한 이런 사라져가는 구멍가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림으로 남기는 화가도 있었다. 20여 년간 전국을 돌며 사라져 가는 장소를 포착해, 그림으로 지나간 추억을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어릴 적 늘 함께했던 골목길 입구나 한적한 길가에 위치한 구멍가게는 환상적인 공간이었다. 현재의 구멍가게는 거의 사라져 멸종위기 상황이다. 물건을 파는 작은 가게의 일종인 구멍가게는 농촌이나 동네 골목길에 있는 슈퍼나 상회, 드물게는 마켓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달고, 10평 이하의 좁은 공간에서 간단한 식료품이나 공산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슈퍼마켓의 축소판이다. 허름하거나 간판조차 영 없는 곳도 태반으로 점포 안팎에 먹고 마실 식품들이 진열되어 있거나 출입문에 담배 표지판이 붙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구멍가게는 이름처럼 가게의 크기는 작다. 그리고 파는 물건의 개수도 제한적이다.간혹 계란, 햄, 두부 정도의 간단한 음식 정도는 취급한다.과거에는 '구멍가게'란 통칭과 다르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곳도 많았으며,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술과 안주를 바로 마시게 해주는 가게들도 많았다. 시골의 버스정류장 근처 구멍가게에서는 시외버스 표를 팔기도 했다.오늘날에는 날이 갈수록 구멍가게의 수가 줄어가고 있다. 우선, 구멍가게보다 크고 아름다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재래시장, 할인점 등이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 게다가 요즘 사람들의 주거 습관 역시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 쪽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 구멍가게를 찾기란 더 어렵다. 재개발되면서 없어지거나 편의점으로 바뀌는 등 사라지고 있다. 골목상권으로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점점 구멍가게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쇠퇴의 결정타를 날린 것은 편의점이다. 편의점이다. 예전엔 할인마트가 있더라도 라면과 담배를 사는 정도의 수요가 있었지만 그나마 골목에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수요를 전부 뺏어가 버렸다. 그래서 어떻게든 먹고 살길을 찾으려고 편의점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지만 편의점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고 영세 업체에 지나지 않아 이나마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정부에서 나들 가게 사업을 시행했지만 영 효과가 없었고 결국 2021년부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농촌에도 급격하게 구멍가게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농협 하나로마트가 대신하고 있다. 사진 속의 구멍가게는 초등학교 앞에 위치해 아이들로 북적인다.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원하던 것은 무엇이든지 갖추고 있던 가게는 아이들의 알라딘 램프였다. 아이들의 사랑을 받던 구멍가게는 사람들의 편의를 따라 편의점, 할인마트로 간판을 빠르게 바꿔갔다.
“이겨라!”…그때 그시절 운동회
5월은 어린이 날이다.적어도 올해 5월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둡고, 긴 터널 속에 갇혀 움츠려 있었을 우리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신나게 또 맘껏 뛰어 놀 일만 남은 줄 알았다. 그런데 황사니, 미세먼지니 하는 것들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니 그 마저도 쉽지 않은게 요즘이다.어디 그뿐인가. 놀이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속 게임을 자연스럽게 먼저 떠올리고, 그나마 온갖 학원이 그리고 숙제가 이제는 ‘어린이 날 노래’에나 존재할 것 같은 아이들의 ‘우리들 세상’을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 것이 훤히 보이니 안타깝고 측은할 따름이다. 바닥에 대충 오징어 모양 하나만 그리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 했던 추억속의 놀이 ‘오징어’를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서야, 새삼 떠올리거나 신기해 하는 세태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우리에게는 어린이 날에 낭독되는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라는 것이 있다.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그리고 해로운 사회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하며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는 내용 등이 헌장 속에 포함돼 있다. 여럿 어른 뜨끔해 할 우리들의 약속이고 다짐들이다. 아이들은 자유롭고 재미있게, 아름답고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선언과도 같은 것이다. 그때 그 시절 ‘운동회’ 가 떠오른 이유기도 하다.사진은 1975년 춘천 부속초교에서 열린 운동회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변변하게 놀 것 없던 그 시절, 물론 학원은 꿈도 못꾸던 그때, 당시 국민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소풍을 제외하고 손꼽아 기다리던 대표 행사 가운데 하나였다. 수업을 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땡땡이를 칠 수 있었기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했지만 손목에 찍히는 순위에 따라 나눠주는 선물도 쏠쏠했기 때문이다.학교 전체는 일단 청군과 백군으로 나뉜다. 1반부터 3반은 청군, 4반부터 6반은 백군으로 가르거나 홀수반은 청군, 짝수반은 백군으로 간단히 나누기도 했다. 그러다 반하나가 남으면 한반에 있는 친구들을 다시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기도 했으니 , 졸지에 오늘의 동료가 내일은 적이 되는 상황도 벌어지곤 했다.그리고 전학년에 걸쳐 체육시간에 가장 잘 뛰는 학생들을 눈여겨 본 뒤 이어달리기 등 경기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했다.분명 대표선수가 되는 것은 부모님 앞에서 으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기는 했지만 자칫 실수라도 해 패배의 빌미라도 제공하게 되면 온갖 비난과 수근거림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었다. 대표 종목은 줄다리기, 박터트리기, 이어달리기, 기마전 그리고 공굴리기 등 단체전은 물론 개인도 고르게 펼쳐졌다.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행사인데도 엄마, 아빠, 친척들도 달려야 했기 때문에 온가족이 출동하는 것은 당시에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부모님이 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함께 온 할머니가 레이스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 또한 운동회 만이 줄 수 있는 볼거리였다.점심시간이 되면 각 반으로 들어가 음식을 먹기도 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거나 하는 긴급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 한켠에 통닭이며, 김밥을 주욱 늘어놓고 먹는 것이 그 당시의 ‘규칙’같은 것이었다.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운동회는 아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던 ‘해방구’ 같은 것이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적어도 5월 한달 만큼은 아이들에게 그 시절 우리가 운동회에서 느꼈던 그런 자유를 만끽하게 해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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