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전국 가격 내렸는데 강원 기름값 또 올라…서울·제주 이어 전국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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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경유 가격 5주만 하락 전환
강원 휘발유·경유 6주 연속 상승세 지속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 기름값 상위 3위

강원일보DB

전국 경유 가격이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강원지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역시 경유와 함께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4월28일~5월2일) 도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37원 오른 ℓ당 1,724.4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ℓ당 1,582.5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86원 상승했다. 휘발유·경유 모두 6주째 상승세다.

이는 5월 첫째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전주대비 0.5원 하락하고,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4.6원에 그친 것과 비교되는 흐름이다. 이 기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12.9원, 경유 가격은 1,566.3원을 기록했다.

실제 도내 기름값은 전국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5월 첫째주 기준 유종과 관계없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기름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1위는 서울, 2위는 제주였다.

도내 기름값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로는 운송비 부담과 낮은 인구밀도 등이 지목됐다. 한국주유소협회 강원지회 관계자는 "산간이 많은 강원지역 특성상 운송비가 더 높게 책정되고, 재고소진까지 더 긴 시간이 필요해 가격하락 반영이 늦을 수 있다"며 "군 지역의 경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도 가격이 높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기름값 역시 2~3주 시차를 두고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5월 첫째주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0.9달러 내린 배럴당 87.3달러를 나타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했고 환율도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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