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 찬양 글 올리던 검사들은 뭐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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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개인 SNS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퉈 올리던 검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이어 "이 총장이 수사를 지시하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라면서 "그렇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4·10)총선 민심을 생각하는 생색을 내고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해 김 여사에게 소환 통지하는 점을 지적, "김 여사가 소환을 거부하면,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서면 조사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김 여사로부터 디올백 수수 건을 윤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얻은 후,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 그리고 재임 중 기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5.3. 연합뉴스.

그러면서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 여사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수사할 지 여부"라면서 "공범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생모가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보고서에 명기했다. 이 총장의 의도는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 하면서, 국민들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放棄)를 잊게 만드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검사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다음 인사에서 승진할 생각에 꼬리를 내리고 있는가?"라면서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퉈 올리던 검사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등에 대해선 검찰이 9일 고발인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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