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총선 후 첫 강원자치도의회 개회…김진태 지사 핵심공약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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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출 도의원 임시회에서 화천댐 용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 질타
강원자치도 반박 "용수 부족하지 않고 정부에 엄중 항의 대응방안 검토"
지광천·최승순·한창수 도의원 5분 자유 발언, 김왕규 도의원 당선 인사

◇사진 왼쪽부터 류인출, 지광천, 최승순, 한창수, 김왕규 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16일 본회의장에서 권혁열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김진태 도지사, 신경호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27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10일간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양구도의원 재선거에 당선한 김왕규 도의원이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4·10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는 김진태 지사의 핵심 공약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두고 공방이 격화됐다.

류인출(더불어민주당·원주) 의원은 정부가 화천댐 용수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정부의 도민 무시 행태와 지사의 무능력함을 비판한다”고 질타했고, 강원자치도는 즉각 반박했다.

류 의원은 16일 도의회 32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은 김진태 지사 핵심 공약인데 정부는 화천댐 용수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며 “화천댐 용수를 주수원으로 원주 클러스터 부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타격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사가 지난달 국가물관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배려를 요구했다고 하니 이제야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우리는 언제까지 가진 것을 사용하지도 못 하고, 내놓고, 빼앗기기만 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용수는 부족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용수공급 여유량은 일일 기준 소양강댐 14만톤, 횡성댐 10만톤, 화천댐 110만톤 등 총 134만톤”이라며 “용인 클러스터에 60만톤을 공급하고 원주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 추정량 50만톤을 공급해도 24만톤이 남는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국가물관리위원장의 도 방문 면담에서 정부 계획이 도와 협의가 없었음을 엄중 항의했고, 도 의견을 반영할 절차가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지광천(국민의힘·평창) 도의원은 “수도권 난개발에 따른 폐해로 제정된 일명 국토계획법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한시적으로 특별도시관리계획을 실시할 특례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승순(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해결해야 한다”며 “또 노후 차량과 같은 장비·시설 보강에도 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귀농귀촌 활성화를 통해 농어촌 인구 감소, 고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짚은 한창수(국민의힘·횡성) 부의장은 “귀농귀촌 시군센터 운영에 대한 도비 지원확대, 농업 체험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안심일자리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의원 재선거에서 선출된 김왕규(무소속·양구) 도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특히 인구소멸 위험뿐 아니라 고사 위기에 처한 농촌과 접경지역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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