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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포남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로 땅 곳곳 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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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남동 상인 60여명 공사 피해 호소
아파트 인근 건물과 땅 곳곳 균열

◇25일 강릉 포남동의 한 주민이 아파트 공사로 생긴 균열을 가리키고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강릉】강릉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에서 땅과 건물 갈라짐 등이 잇따르며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강릉시 포남동 아파트 공사 피해상인 연합회는 옛 포남시장 부지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로 인근 땅과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소음 및 분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상인 60여명이 속한 연합회는 특히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올 2월부터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A씨는 "소음과 분진으로 단축 영업을 하거나 가게 문을 닫는 날이 잦다"며 "식당 내부 곳곳에 금이 가고, 빨래도 널지 못하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6월 중 흙막이 공사 중 일부 공정이 마무리되면 중장비 차량 통행이 줄어 소음과 분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도 소음과 진동 등은 기준치 이내지만 공사 과정 중 생기는 주민 피해가 확인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1월부터 건립 중인 해당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로 2027년 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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