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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문화재 발굴로 위치 변경…시의회 “예견된 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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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 유구층 발견돼 상중도 고산 일대로 위치 변경 추진
시의회 “지난해 문화재 우려 제기했지만 충분한 고려 없었어”
“고산 일대 이미 타 사업으로 시비 100억원 투입, 수억원 매몰” 비판

◇춘천 상중도 고산의 조선문학유산 복원사업부지내 유적조사 현장. 김남덕기자

【춘천】 상중도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예정 부지에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춘천시가 센터 건립 위치를 고산 일대로 옮기려 하자 시의회에서 “예견된 일”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산림청 정원소재실용화센터는 당초 상중도 남쪽 지방정원 조성지 인근에 건립이 계획됐으나 해당 부지에서 올해 초 경작유구층이 발견되면서 상중도 북쪽 고산 일대로 위치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기존 부지에 그대로 센터를 지을 경우 20억원 이상 정밀 발굴 비용이 들어 이미 문화재 발굴을 끝낸 고산 일대로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해 기존 부지의 문화재 출토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시가 이를 충분히 고려치 않고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 위치 변경이 추진되는 고산 일대는 이미 조선문학유산복원사업을 추진하며 시비 100억원이 투입된 곳으로 센터를 이 곳으로 옮기면 수억원의 매몰 비용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김용갑 시의원은 지난 19일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에서 “상중도 일원은 10년 전부터 문화재 발굴 이슈가 있었는데 시가 이를 모르고 호수정원 부지를 마련한 것인가”라며 “산림청이 자체 비용으로 문화재 발굴을 해야 함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시가 고산을 내어준다니 한탄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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