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거대 야당 3선 송기헌·재선 허영 날개··· 강원 세 확장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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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2대 국회와 강원 정가/
거대 야당 3선 중진 송기헌 당선자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 1순위 거론
재선 성공 허영 당선자도 상임위 간사
당 요직 발탁 등 선택지 한층 넓어져
영서지역에 집중된 지지세 확장 과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여당에 압승을 거뒀지만 강원지역에서는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거대 야당의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송기헌(원주을) 당선자와 재선에 성공한 허영(춘천갑) 당선자는 각각 원주와 춘천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반면 강원지역에서 야권 세 확장의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

■ 반격 교두보 마련=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춘천갑과 원주을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춘천갑, 원주갑, 원주을 등 3곳에서 승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으나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현역이었던 이광재 전 국회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로 생긴 보궐선거에서 패해 원주갑을 여당에 내줬다.

과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강원도당의 목표 역시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8석 전석을 석권하겠다는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목표 달성도 저지하면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에서는 8석 가운데 2석밖에 가져오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175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 된 만큼 차기 지방선거 및 대선 등에서 세를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 당선자 입지 강화=당선자 면면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원주을에서 3선에 성공한 송기헌 당선자는 당 원내대표를, 국회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실제 원내대표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당내 선수와 경험 등을 따지면 상임위원장 1순위로 꼽힌다.

재선이 되는 허영 당선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각 상임위의 예산과 정책, 법안 등을 직접 조율하며 실속을 챙기는 상임위 간사는 물론 당내 요직에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당 및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강원지역에서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편되는 도당 지도부는 송기헌·허영 당선자를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춘천과 원주 등 영서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기존 민주당 지지세를 영동지역으로 확장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당선자를 내야 차기 대선과 총선 역시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야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는 지방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것"이라며 "여당이 필승을 다짐했던 춘천과 원주 등 도시지역에서 승리한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한 지방선거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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