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대권놀이하다 말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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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은 어처구니없는 누명씌워 쫒아내"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자 연일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이번 총선을 보면서 내가 30여년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하다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와 대권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라면서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이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다"며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앞서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여당이 참패하자 "당정(黨政)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피고…"라는 영국 시인 T.S.엘리엇의 장편시 ‘황무지’를 인용하며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면서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라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독려했다.

이어 "DJ는 79석으로 정권 교체를 한 일도 있다"라고 희망 섞인 사례를 제시하며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되어 다행이다.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서자"라고 당부했다.

2017년 3월 대선과 관련해선 "지지율 4%로 폭망해 당의 존폐가 걸렸을 때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탄핵 대선'에 나갔다"며 "24.1%를 받아 안철수(당시 후보)를 제치고 2등을 해 당의 재정파탄을 면했다. 그렇게 해서 살린 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11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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