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릉 공시가격 상위 10곳 아파트의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8% 가까이, 원주는 4% 가량 하락 할 전망이다. 반면 춘천은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일보와 부동산 세금 계산서비스 ‘셀리몬’이 춘천·원주·강릉 등 대표 아파트 단지들의 2024년 공시가격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강릉 대표 아파트 10곳의 보유세는 평균 8.01%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아파트는 송정아이파크(117㎡)로 지난해 평균 보유세는 56만4,824원 이었지만 올해는 44만6,112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4억6,700만원에서 3억9,600만원으로 15.2% 급감한 영향이다. 강릉교동롯데캐슬2단지(135㎡)도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보다 10.10% 낮아지면서, 예상 보유세도 44만6,112원에서 37만9,232원으로 6만6,880원(-14.99%) 줄어들 전망이다.
원주 대표 아파트 10곳의 올해 보유세 역시 평균 4.06% 낮아졌다.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1차 및 2차(5·6단지·111㎡)의 평균 보유세는 42만2,704원에서, 32만5,504원으로 22.99% 내렸다.
상대적으로 춘천 대표 아파트 10곳은 평균 4.61% 올랐다. 상위 10곳의 아파트 모두 보유세가 오르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154㎡)는 올해 공시가격이 5억8,400만원으로 지난해(5억3,200만원)보다 9.77%% 상승했다. 보유세 역시 지난해 67만3,504원에서 74만115원으로 9.89%(6만6,611원)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시가는 지난 한해분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며, 주요 아파트들의 공시가격 증감에 따라 세금 수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