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5人이 전하는 지구를 사랑하는 나만의 5色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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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그림바위예술발전소 오는 5일부터
홍지희, 오승섭, 전창환, 박건재, 김영궁 작가 ‘화암 5색 5인전’

◇(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순) 김영궁 作, 전창환 作, 홍지희 作, 오승섭 作, 박건재 作.

홍지희, 오승섭, 전창환, 박건재, 김영궁 작가는 오는 5일부터 정선그림바위예술발전소에서 ‘화암 5색 5인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조각, 가구, 사진 등 총 20여점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 먼저 사람을 보호해주는 오브제를 활용해 자연물을 만드는 홍지희 작가는 자연의 품만이 우리를 온전하게 보호해준다고 믿는다. 따라서 그에게 자연은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를 테면 자연은 엄마의 품과도 같다. 어릴 적 엄마의 품 속에서 완전히 보호됐던 그때를 떠올리며, 그는 엄마를 닮은 자연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자연을 벗 삼아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나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오승섭 작가는 느티나무, 참죽나무, 오동나무 등 작품으로 활용되는 나무를 선점하고 작은 가구부터 우리의 일상을 채워줄 소품까지 만들고 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을 스쳐간 사람들과의 대화를 작품에 녹여내기도 한다. 목공을 배우러 온 70대 중반의 어르신이 약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토로하자 오 작가는 그를 떠올리며 약장을 제작했다. 조형 작업을 통해 환경을 노래하는 환경조각가 전창환 작가는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박건재 작가와 김영궁 작가 역시 조각 등의 작업을 하며 자신이 바라본 자연의 모습을 작품화하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정선의 문화예술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그림바위예술발전소의 이번 전시가 주민들에게 따뜻한 봄날같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오는 5일 오후 2시에 실시, 박진희 바이올린 연주자가 참석해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선율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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