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서 중위소득이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 100채 중 몇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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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주택구입물량지수 84.7 … 중위소득 100채 중 84채 구입 가능
2022년 78.2로 역대 최저점을 찍는 등 3년 연속 하락하다 지난해 상승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로 가격 하락 풀이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소폭 완화

◇2014~2023년 강원지역 주택구입물량지수 <자료=주택금융연구원>

강원지역에서 4인 가족 기준 월 평균 570만원을 버는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채 중 8.5채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중위가격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소득의 3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84.7로, 전년(78.2)보다 6.5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2012년 최초 통계 작성 당시 89.5를 기록한 뒤 부동산 시장 침체 절정기였던 지난 2019년 97.2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2년 78.2로 역대 최저점을 찍는 등 3년 연속 하락하다 지난해 상승 전환됐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구매 가능한 주택 수의 비율을 0~100까지 숫자로 보여준다. 수치가 100일 경우 중위소득 가구가 100%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국내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은 전년 대비(540만964원) 32만8,949원 오른 572만9,913원이다.

지수가 반등했다는 것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가격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월 도내 아파트 중위가격은 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월(1억5,900만원)보다 100만원 떨어졌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 하락이 하락하자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소폭 완화됐다.

지난해 4분기 도내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38.1로 전분기(39.4)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38.1이라는 것은 도내 중위소득 가구가 지역내 중위가격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적정부담액(소득의 25.7%)의 38.1%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위소득(4인 가족)과 비교해 단순 계산해 보면, 적정부담액은 147만2,587원으로 이중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월 56만1,055원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낮아지고 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실질 소득도 다소 늘었다"며 "세 가지 변수가 함께 작용해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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