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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 수영 전지훈련 금지령...김우민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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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이 지난 2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수영 강국 호주가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수영을 견제하고 있다.

호주수영연맹에서 이달 중순 대한수영연맹에 ‘4월15일부터 8주간 해외 선수 전지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정확하게는 호주 국적 지도자의 국외 선수 지도를 금지한 것이다.

한국 수영은 그동안 호주 전지훈련에서 호주의 유명 지도자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달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 수영은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대규모 호주 전지훈련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호주수영연맹의 ‘금지령’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번 금지령은 한국 수영을 향한 호주의 견제로 분석된다. 특히,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최고 경계 대상이다. 김우민은 호주 전지훈련에서 마이클 펠퍼리(호주) 코치 지도를 받고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렇게 성장한 김우민이 일라이저 위닝턴(호주)을 밀어내고 도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까지 위협하자 호주수영연맹이 손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김우민은 호주 전지훈련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도 호주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그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에도 한 차례 더 호주를 다녀왔을 정도다. 김우민은 다시 한 번 호주로 떠나 훈련 금지령 발효 날짜까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우민이 호주의 견제를 뚫고 파리올림픽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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