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령층 보행자 사망 사고 급증 ‘봄철’이 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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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서 지난해 30건 발생 25% 증가
봄철 교통사고 겨울철 보다 늘어 주의 필요
경찰 횡단보도 신호 위반·졸음 운전 등 단속

본사 DB

강원지역에서 고령층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늘어나는 봄 행락철을 맞아 경찰이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2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는 지난해 도내에서 30건 발생해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교통 사망사고가 140건으로 0.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위험이 컸다.

지난해 4월 6일 오전 10시께 강릉 포남동에서는 60대 운전자가 몬 신호 위반 차량이 녹색 신호에 길을 건너던 80대 보행자를 들이받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고령층 보행자 교통 사망 사고 77%는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는데 ‘횡단보도 밖(40%)’에서 일어난 사고가 ‘횡단보도 안(37%)’보다 많았다.

봄철은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시기여서 경찰은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원경찰청이 최근 3년간 월별 교통 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월~3월 교통 사고 건수는 월 평균 433건이었지만 5~6월은 535건으로 100건 늘어났다.

지난해 4월에는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국도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50대가 옹벽에 부딪혀 숨졌고 같은 달 영월 한반도면에서는 50대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옹벽을 들이받고 숨졌다.

경찰은 졸음 운전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급커브·터널 등 취약 장소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취약시간대(오후, 심야시간)에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원경찰청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 보도 신호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고 고령자 야외 활동이 많은 시간과 장소를, 대형 오토바이가 자주 다니는 구간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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