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 ‘용두사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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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연 作 ‘용두사미는 없다’

양양 출신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이 최근 ‘용두사미는 없다’를 상재하고, 산림 정책과 현장에 대한 소회를 풀어냈다.

1995년 산림청에 입사해 28여 년 간 산림공무원으로 현장을 누빈 고 작가는 숲과 사회에 대한 생각을 글에 담았다. 지난 1996년 49세대를 집어 삼킨 고성 죽왕면의 산불부터 지난해 강릉 경포 일대를 그을린 강릉 산불까지. 일상을 집어 삼킨 불길을 마주한 작가는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며 화마를 막을 우산을 생각했다.

그가 그린 우산은 산림 관리에서부터 숲을 이용하는 생활 방식까지 폭넓은 변화였다. “구호에만 머물러 있는 예방 캠페인은 한계가 있다”며 산불정책당국의 확고한 의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한 작가는 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산림재해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 숲의 미래를 그렸다.

고기연 작가는 “기후변화 시대 탄소를 머금은 거대한 저장고인 숲이 타고 있다. 거문고의 줄을 다 풀고 다시 매겠다는 정신으로 산불 정책이 재정립 되길 바라며 책을 써내려 갔다”고 전했다. 북퍼브 刊.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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