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무법천지’ 중국 인터넷 쇼핑몰 청소년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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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위험물품과 낯 뜨거운 성인용품 버젓이 판매
별다른 인증 절차 거치지 않고도 쉽게 구입 가능해
정부 해외 직구 문제 해소 위한 종합대책 TF팀 구성

◇20일 본보가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Temu)’와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니 각종 위험물품이 쉽게 발견됐다. 실제 총과 모양, 크기가 똑같은 장난감총부터 사람에게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는 휴대용 나이프, 석궁, 금속 이쑤시개 발사기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사진=‘테무’ 홈페이지 캡처
◇20일 본보가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Temu)’와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니 낯 뜨거운 성인용품이 어렵지 않게 검색됐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를 본딴 성기구, 성인용 피규어, 속옷이 상품 목록에 노출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일반 생활용품을 검색해도 이와 같은 상품들이 추천되기도 했다. 사진=‘테무’ 홈페이지 캡처

초저가 혜택을 내세우며 한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법으로 규제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악용, 불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청소년들 또한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대부분의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일 본보가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Temu)’와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니 각종 위험물품이 쉽게 발견됐다. 실제 총과 모양, 크기가 똑같은 장난감총부터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는 휴대용 나이프, 석궁, 금속 이쑤시개 발사기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낯 뜨거운 성인용품도 어렵지 않게 검색됐다. 심지어 일반 생활용품을 검색해도 성인용품이 추천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청소년유해물, 모의총포, 음란물, 의약품 등 15가지 물품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지만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서는 별다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남중생 자녀를 둔 강모(여·45·춘천시 퇴계동)씨는 “중국 쇼핑몰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호기심 많은 중학생들이 용돈으로 위험물품을 구입해 모방범죄를 흉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달 초 해외 직구 관련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종합대책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실 관계자는 “위해물품 반입 차단, 소비자 불편사항 및 관련 업계 애로사항 해소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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