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유행에 벗어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이 4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2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조5,000억원(19.8%) 증가했다. 항공운송업(57.9%), 수상운송업(36.2%), 창고·운송서비스업(13.0%), 육상운송업(7.5%) 순으로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일상 회복으로 인해 여객 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외항화물운송업 호조 등에 힘입어 운수업 매출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항공여객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192.7% 늘었다.
운수업의 기업체 수는 용달·개별화물자동차운송업체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1%(2만4,000개) 늘어난 59만8,000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6%(2만2,000명) 증가한 133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택시운송업,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줄었지만 택배 물동량이 늘면서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업, 택배업 등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활동 정상화로 화물 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류산업 전체적으로 기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