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릉 출신 배우 전여빈 첫 칸 레드카펫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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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칸 영화제 비경쟁 초청
김지운 감독 등 기자회견 참여

배우 전여빈. 사진제공=매니지먼트엠엠엠

강릉 출신 배우 전여빈이 영화 ‘거미집’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헌사라고 전했다.

전여빈은 최근 영화 ‘거미집’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 등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해 소회를 밝혔다.

전여빈은 인터뷰를 통해 “공식 스크리닝이 진행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거미집’은 영화 자체가 영화를 만드는, 또 즐기는 사람들에 대해 헌사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란 것이 무엇인지,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하는지 감명을 준다”며 “이 표현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직접 연기한 캐릭터 ‘신미도’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여빈은 “이 친구가 달려나가는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더라”며 “의지와 달리 진행되는 상황에 삐끗하는 모습들이 흥미를 끌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순수한 아티스트적 면모가 있는 인물 같다”면서 “예술가를 지원해 좋은 작품을 완성시키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지닌 사람”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을 악조건 속에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전여빈은 영화를 제작하는 ‘신성필름’에서 재정담당을 맡은 일본 유학파 여성 ‘신미도’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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