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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원주 통일아파트 이전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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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과 혁신도시 중간 위치…개발 가능성에 기대감
맞은편 급양대 부지에 아파트 신축 등 용역 추진 주목
기존 부지 활용방안도 검토…도시계획 변경 절차 필

◇원주 통일아파트 전경

【원주】원주 단구동에 있는 군(軍)유지인 통일아파트가 이전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통일아파트 이전 관련 논의는 최근 열린 원주시와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제기됐다. 원주 핵심 도심지에 위치한 통일아파트의 경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군 유휴부지 일원에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통일아파트는 14만여㎡ 부지에 809세대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중 노후된 통일아파트 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기존 아파트를 철거하고 치악로 건너편에 있는 군 급양대 부지에 아파트를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용역에는 현재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한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신축은 민간 자본 또는 LH의 자본을 우선 활용한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거나 현재 통일아파트 부지 매각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방부의 자체 사업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이 경우 군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사회 반발에 봉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도시계획상으로는 부지 개발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 이 경우 용적률 상향 조정 등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심의 절차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부지 일부에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통일아파트 이전 등 부지 활용은 국방부가 키를 쥐고 있어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다만 추후 부지 활용을 위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면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 입장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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