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기자회견에 與"소통 진정성" vs 민주 "반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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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평가 엇갈려
국힘 "부족함 솔직히 인정·질책 새기겠다 다짐"
권성동 "과거보다 국민눈높이에 다가가려는 의지"
민주 "총선결과 성찰 없어·국민기대에 부응 못해"
허영 "김건희 특검 정치공세로 치부···핵심 비껴가"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며 이동하고 있다. 2024.5.9.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진솔한 입장을 밝혔다"며 긍정 평가했고, 야당은 "반성없는 자화자찬이었다"며 혹평했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겨들을 것'이라고 말했고, 언론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영부인과 관련해서도 직접 사과했다"며 "여러모로 과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의지가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같은당 정희용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회견이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모두 정치공세로만 치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박한 민생이나 균형발전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 핵심을 비껴나갔다"고 했다. 이어 "약 100분 동안 참 답답했다. 지난 2년에 대한 처절한 반성도, 남은 3년을 끌어나갈 동력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과 민심 사이의 벽이 더 두텁고 높아졌다는 사실만 확인했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이날 긴급 입장발표를 통해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지켜봤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국민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은 국회로 떠넘기고, 본인이 책임져야 할 사안은 회피했다"며 "국민의 요구를 담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요청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언급조차 피하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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