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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만 자고 가는 강릉’…체류형 관광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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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관광객은 증가한 반면 숙박하는 관광객은 감소
야간 관광 활성화 등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나아가야

◇강릉 월화거리 야시장. 사진=강원일보DB

【강릉】강릉을 찾는 관광객 10명 중 2명만이 지역에서 숙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3월 강릉의 당일치기(무박) 관광객은 81.5%로 지난해 같은달(77.1%)보다 4.4% 늘었다. 반면 1박 이상 숙박한 관광객은 1년 전과 비교해 4.3% 감소한 18.6%에 그쳤다. 평균 숙박일도 2.6일로 전국 시·군 평균보다 0.3일 짧았다.

지역 숙박업계는 관광 콘텐츠 부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KTX가 개통되며 접근성은 개선됐지만 장기 체류를 이끌어낼 즐길거리는 여전히 부족해 당일치기, 또는 관광객들이 인근 시·군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종 강릉시위생단체협의회장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강릉을 거쳐가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체류 관광객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야간관광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제안하고 있다. 강상국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야간관광의 범주를 단순히 밤이 아닌 다음 날 아침까지로 늘려 폭넓게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기존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월화거리 야시장을 비롯해 월화교 분수 조명, 대도호부관아 미디어아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릉시의회도 지난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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