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에스원건설 회생절차 개시…올해 1분기 58개 건설사 폐업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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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에스원건설에 회생계획안 제출 공고
도내 건설업 전반 폐업 늘고 신규등록 줄어
산업 쇠퇴기 진입 전조증상 대책마련 시급

속보=강원지역 시공능력평가 8위 종합건설업체인 에스원건설의 회생절차가 개시(본보 지난 4월18일자 1면 보도)된 가운데 올해 1분기 도내 건설업 폐업신고가 58건에 달하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서 산업 쇠퇴기의 전조증상이 포착되고 있다.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달 에스원건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절차 개시에 따라 에스원건설은 오는 7월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에스원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도내 8위를 기록한 강원지역 대표 중견 건설사 중 하나다. 지난해 실적신고에서는 기성액 2,024억5,100만원으로 요진건설산업(주), (주)대명건설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택경기 부진과 자재값 상승,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침체된 도내 건설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큰형님'으로 불리던 에스원건설마저 재정적 어려움을 겪자 지역업체들의 충격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도내 건설업계의 위기상황을 드러내는 지표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도내 건설업 폐업신고는 58건(종합건설업 4건·전문건설업 54건)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

반면 건설업에 새로 진입하는 업체는 감소세다. 지난해 도내 건설업 신규등록은 총 474건(종합건설업 51건·전문건설업 423건)으로, 2021년(622건)대비 23.8%, 2020년(769건)대비 38.4%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도내 종합건설업 신규등록 건수 역시 8건에 그쳐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였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종합건설업체 수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볼 때 건설산업의 생애주기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진입하는 전조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급격한 일자리 감소와 내수시장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건설경기 부양, 장기적으로 산업전환을 대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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