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확대경]AI시대 미래의 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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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권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 교수·공학박사

2022년 말 Open 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GPT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 시장이 빠른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계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는 한국에서 지난 1년간 9조원대의 매출과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에서 10·20대의 AI 아이폰 선호 현상에 따른 역대 최대의 실적이다.

생성형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이른바 ‘생활 밀착형 AI’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각종 소프트웨어나 제품에 접목한 AI의 광범위한 데이터 학습과 진화로 인해 각종 행정 사무나 교육 분야, 서비스업, 레포츠, 자동차, 여행 등 모든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신문, 인터넷, 라디오 방송, 유튜브 등 미디어 영역은 물론 영화·드라마에서까지 사람의 역할을 큰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인공지능 랠리를 주도해 온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AI 의료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AI 기술 활용을 잘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각광받고 있고, 실제로 많은 기업체에서 AI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 정부 또한 디지털 산업 관련 AI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에서도 AI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AI 시대에는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학습 경로를 잘 선택해야 확장성이 커진다. 2024년 1월 9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lerle) MIT 물리학과 교수는 세종시에서 가진 특별강연에서 “과학은 인간에게 유익한 기술을 제공해 경제적인 효과를 제공하므로 과학에 투자하는 것이 바른 길이고 장기적으로 더 큰 보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뛰어난 인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갖는다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은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의 융합 및 맞춤형 학습환경을 조성해 준다. 기존의 학교 시스템을 넘어서 새로운 교육방식이 요구되는 환경, 그것은 바로 맞춤형 학습과 체험 중심 교육이다. 미래 맞춤식 진로 교육으로는 ① 코칭하기 ② 질문하기 ③ 검색하기 ④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기 ⑤ 강점 키워주기 등이 있다. 학습 방법으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미래의 직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적합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세계 최초로 AI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AI는 모든 과목에 접목되는 만큼 학교 교사나 학원들도 이점을 잘 인지해서 미리 준비하고 적용해야 한다.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직업 패턴이 변화하는 만큼, 학교의 진로교육이 변하면 교육의 미래도 변할 수밖에 없다. 미래 교육은 디지털 혁신과 기술의 진보로 인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변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환경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미래의 교육은 답보다는 질문 중심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래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직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적응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AI를 뛰어넘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활짝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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