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6·25 참전유공자들을 도청으로 초청해 카네이션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참석한 참전 유공자는 진성균 6·25 참전유공자회 도지부장, 서종을, 김종국, 최만지 부지부장, 박영택 도지부 운영위원, 양승헌 도지부 감사, 염기원 춘천시지회장 등 7명이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해 6·25 기념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생활 속 보훈을 실천하고 다음 어버이날에는 오늘 드린 제복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다”고 밝혔었다. 이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참전유공자들을 도청으로 초청했고, 참전유공자들도 모두 지난해 새로 맞췄던 제복을 입고 참석했다.
김 지사는 “제복을 입으신 모습을 뵈니 세월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참전용사의 기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작년 6월25일 한 분씩 치수를 재서 맞췄던 이 제복을 입혀드리며 다음 번 어버이날에는 새 제복 위에 카네이션을 꼭 달아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어도 세상에 계시지 않아 드릴 수 없지만 이렇게 6·25 참전유공자분들을 몇 분이라도 모셔서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 효자 아들 역할을 톡톡히 할 테니 건강하셔야 한다”고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또 6·25 전쟁을 잊지 않도록 춘천대첩 기념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지역에 거주 중인 6·25 참전유공자는 1,822명으로 평균 나이는 92세다.
도는 생활 속 보훈 실천을 위해 민선 8기 도정 들어 보훈수당을 2배로 인상했으며 올해 3월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춘천에는 국내 2호 보훈광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