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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경기장 찾은 박선주, “저의 부상 계기로 K3리그 인프라 개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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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종합보조구장서 열린 홈 경기 관람
자신의 부상으로 생긴 논란 관해 이야기

◇4일 강릉종합보조구장에서 강릉시민축구단과 울산시민축구단의 2024 K3리그 8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박선주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강릉=류호준기자

속보=최근 K3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부상 대처 논란(본보 지난달 30일자 5면 보도)과 관련해 당사자인 강릉시민축구단 주장 박선주가 이번 일을 계기로 K3리그의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4일 강릉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강릉시민축구단과 울산시민축구단의 2024 K3리그 8라운드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박선주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 대신 벤치에서 선수들을 독려한 그는 최근 자신의 부상으로 생긴 논란에 관해 이야기하며, 주위 사람들의 관심에 감사함을 전했다.

박선주는 “저의 부상을 계기로 선수들의 안전과 환경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개선됐으면 한다”며 “많은 분이 저의 부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도 우려를 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코칭스태프 등과 상의해 이른 시일 내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자의 부상을 지켜본 김도근 감독도 의견을 보탰다.

김도근 감독은 “세미프로인 K3리그는 K리그에 비해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적인 관심 속 선수들이 뛰는 환경이 더 나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민축구단은 이날 경기에 구급차를 리그 규정보다 1대 많은 2대 배치하고, 들것 조를 전원 성인으로 구성하는 등 선수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홍규 이사장과 김기영 시의장을 비롯해 권영만 시체육회장 등도 경기장을 찾아 경기장 안전 상태를 점검했으며, 취임 후 첫 경기를 마친 최윤순 신임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박선주는 지난 27일 열린 FC목포와의 원정 경기에서 헤더 경합 중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시 경기감독관이 경기장 내 구급차 사용을 막은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강릉시민축구단은 이날 경기서 구급차를 2대 배치하고, 들것 조를 전원 성인으로 구성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릉=류호준기자
◇최윤순 신임 단장이 4일 경기가 끝난 뒤 강릉시민축구단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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