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소비자물가 3개월째 3%대…과일값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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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3.0% 상승
농축수산물 10.1%, 전기·수도·가스 4.7% 올라
'밥상물가' 직결 신선식품 19% 상승 불안한 흐름

사진=강원지방통계지청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3% 수준을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치솟은 과일값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쉽사리 둔화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1(2020년=100)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3.0% 올랐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2.5%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되기도 했으나 한 달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선 뒤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4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1%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축산물(0.5%), 수산물(-0.4%)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과실 (38.6%)과 채소(14.6%)류가 큰 폭으로 뛴 탓이다.

실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일 기준 춘천 중앙시장에서 배(신고, 상품) 10개는 4만5,000원으로 1년 전(2만7,534원)보다 63.4%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사과(후지, 상품) 10개는 2만3,863원에서 3만4,300원으로 43.7% 비싸졌다. 토마토(상품) 1㎏은 6,440원으로 전년(5,220원)대비 23.4%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4.7% 올라 전체 평균(3.0%)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을 동시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도내 휘발유와 경유 상승률은 2.5%, 0.9%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에 물가 상승이 집중되면서 지난 달 도내 생활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특히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는 3.6% 하락했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8.9% 오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석유류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아 향후 석유류 가격을 주의해서 봐야 할 것 같다"며 "과일값의 경우 저장량과 출하량이 적다보니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 출하될 때까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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