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글로벌 혁신특구, 강원 헬스케어 도약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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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최초로 특정 산업과 기술에 대해 ‘모든 규제를 걷어내는’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강원(AI 헬스케어),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직류산업)을 국내 첫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제외하고는 어떤 규제도 없는 것을 의미하며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 분야가 그 대상이다. 특구 안에서는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뿐 아니라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 및 스케일업을 위한 정부의 종합 지원체계도 가동된다. 실증을 거쳐 가능성이 확인된 기업을 엄선해 투자, 사업화, R&D, 정책금융 등이 지원된다. 기업이 좋아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도는 춘천과 원주 등을 중심으로 한 ‘강원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제 선정된 만큼 디지털헬스와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산업을 기반으로 강원자치도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은 그동안 큰 성과를 올리며 국내 최고의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강릉은 천연물 바이오 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데다 춘천과 원주도 다년간 산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는 점에서 바이오헬스는 명실상부한 강원자치도의 대표 산업이다. 따라서 도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AI 기반의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인증, 사업화, 해외 진출 통합 지원으로 첨단 AI 헬스케어 제품의 자유로운 실증이 이뤄지는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적극 펼쳐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발표한 자리에서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모두 기존의 제약 조건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대로 특구 제도 전반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860억원을 투자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바이오·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10개 보건의료 데이터 기업 유치, 신규 고용 효과 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국내 디지털헬스와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산업이 더 발전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바이오 산업은 강원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한 총리의 약속대로 강원 바이오 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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