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백주대낮 춘천 도심 금은방 강도…업주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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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금값 오름세 겹치며 금은방 노린 범죄 기승
업주들 불안 호소해…“범죄 피해 소식 남일같지 않아”

◇지난 1일 오후 4시50분께 춘천의 한 금은방에서 40대 A씨가 주인 B(70)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김준겸 기자

대낮에 춘천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금은방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침체와 금값 오름세가 겹치며 금은방 상대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50분께 춘천시 운교동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 B(70)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목걸이와 팔찌 등 금품 10여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금은방 주인 B씨는 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금은방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2일 오전 10시50분께 춘천시 퇴계동의 한 모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장물 처리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23일 새벽 2시30분께 홍천읍의 한 금은방에서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C씨가 이틀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금은방을 노린 범죄가 속출하면서 업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춘천 중앙시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60대 D씨는 “금은방 털이범들이 범행 전 표적을 물색하고 다녔을 것을 생각하면 범죄 피해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안해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2021년 21건에서 2022년 11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9건으로 다시 늘어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절도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과 시간대에 순찰 인력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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