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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난 오징어가공업계, 바다만 바라보며 ‘개점 휴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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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지역 오징어 가공업체들이 원료난으로 ‘개점 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2일 강원도오징어가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며 원료를 구하지 못한 업체들이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 지난해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2만3,343톤으로 전년보다 36.2% 감소했다. 원양 오징어 생산량은 3만1,151톤으로 1년 전보다 34.5% 줄었다.

이때문에 조합에 소속된 23개 회원사 중 지난 1월 30여년 업력의 A사가 폐업한 데 이어 2, 3개 회사도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오징어 가공업체들은 공장 시설이 오징어 가공에 특화돼 있어 다른 품목으로 바꾸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고금리로 금융부담까지 시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징어잡이 어민들에게 긴급경영자금이 지원되는 것처럼 가공업체에도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원도오징어가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20여년째 일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라며 “무엇보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것이 1차적인 문제라 속수무책으로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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