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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레미콘공장 설립 주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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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 하남면 서오지리 레미콘 공장 설립 승인 신청
주민 - 소음·미세먼지 등 환경파괴·생존권 위협 반대
군 - 결정된것 없고 해당 과에서 관련 서류검토 단계

◇화천군 하남면 서오리지에 레미콘 생산공장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 하남면 서오리지에 레미콘 생산공장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지역 한 마을에 레미콘공장 설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T업체가 하남면 서오지리에 레미콘 공장 설립 승인 신청서를 군에 접수하자 주민들이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T업체는 지난해 레미콘공장 설립 승인 신청서를 화천군에 접수했으나 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해 취하했으며 올들어 서류를 보완해 재접수했다.

레미콘 공장 설립 예정지 인근에 있는 원천리, 서오지리, 계성리 등에는 수백가구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소음, 진동, 미세먼지, 신경자극, 환경파괴’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설치한데 이어 생존권을 위협하는 레미콘 공장 설립 결사 반대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은 미세분진, 비산먼지 등으로 인근 농경지 농작물의 품질이 저하돼 농가소득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대형 차량의 운행으로 교통소음과 사고위험이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석회성 물질로 인한 수질 환경 파괴로 인근 주민의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화천군에 전달하는 등 레미콘 공장 승인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한 주민 우은복(70)씨는 “한 번 공장이 들어서면 파괴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느냐”며 “단순히 마을발전기금으로 해결 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화천군은 현재 국토이용계획, 축산일반관리, 수질오염총량 등에 대해 지역경제과, 축산과, 안전건설과, 환경과 등에서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현재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고 해당 업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해 각 과에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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