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대 의대 지역인재 60% 확대 선발 … 사립대는 20~4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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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대학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강원대, 약속대로 132명 중 지역인재 79명(60%)
가톨릭관동대 증원 100명 중 45명(45%) 확대
한림대 21%로 낮고 연세대의대는 30%에 그쳐

강원대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의대 정원 중 60%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원지역 사립대들은 정부 권고안인 60% 보다 낮은 비율로 의대생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지역의료 인력 양성이라는 의료개혁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대는 지난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132명의 의대 선발인원 중 60%에 해당하는 79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을 담았다.았다.

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증원하며 각 의대에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도내 사립대들은 의대 정원을 증원하고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림대의 2026학년도 입학 전형계획을 보면 의예과 100명 선발 중 지역인재는 21명으로 21%에 불과하다. 올해 23.6%에 비해 오히려 낮아진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93명 선발 당시 지역인재는 23명(24%)이었으며, 100명으로 정원이 늘어난 전형에서는 30명을 선발, 10% 상승에 그쳤다.

가톨릭관동대가 내년 선발인원 100명 중 지역인재에 45명을 배정, 기존 20%였던 지역인재 비율을 45%로 늘렸지만 이 역시 정부 권고안보다는 낮다.

의대 정원 증원의 취지가 의사 공급 확대 및 지역의사 양성을 통한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립대들은 정원 증원이라는 과실만 취하고 지역 의료복지 향상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은 “의대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할 경우 학력수준이 저하된다는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학 내 자체 교육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선 지역인재 선발을 대폭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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