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가계대출 연체율 5년 내 최고…대출 규모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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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2024년 2월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2월 도내 가계대출 연체율(예금은행) 0.24%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아

경기불황에 이은 고금리가 지속되며 강원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4%로 최근 5년(2019~2023년) 중 가장 높았다. 도내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2%, 지난 1월 0.21%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에 만기연장 등 정책 효과를 얹은 '팬데믹 특수'는 사라지고,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가계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반면 정부의 대출 억제 정책으로 가계대출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2024년 2월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49조6,739억원으로 지난 1월보다 352억원이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보다 1,105억원 적은 22조7,28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대출이 지난 1월 전월 대비 436억원에 이어 2월 639억원이나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내 가계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에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으로 대출 규모가 줄어든 데다 대출 문턱 자체가 높아진 여파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월 말 기준 강원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84조1,005억원으로 지난 1월보다 2조8,067억원이 늘었다. 1월 중 2조3,488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예금, 금융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공공기관의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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