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 청평사서 ‘禪茶 문화축제’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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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 주최, 조계종 총무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강원일보 등 후원
육법공양 의식→선·차 공연→화청 공연→추모 헌다례제 순 진행

◇천년 고려 숨결로 만나는 청평유람 禪茶(선다) 문화축제가 27일 춘천 청평사 경내에서 춘천불교사암연합회, 춘천시 차연합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청평거사 진락공 이자현, 매월당 김시습, 허응당 보우 선사에게 차 공양예를 올렸다. 김남덕기자

선고다인(先古茶人)을 기리는 ‘천년 고려 숨결로선차(禪茶) 문화제’가 지난 27일 천년고찰 춘천 청평사에서 봉행돼 눈길을 끌었다. 청평사가 주최하고 조계종 총무원, 문화체육관광부, 강원일보 등이 후원한 이날 문화제는 육법공양 의식과 선·차 공연, 화청 공연, 추모 헌다례제, 다시(茶詩)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추모 헌다례제는 청평사를 창건, ‘청평거사’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진락공 이자현과 조선시대 불교를 중흥한 인물로 청평사 회전문을 건립에 기여한 허응당 보우 선사, 청평사에 세향원을 짓고 주석하며 청평사와 관련한 많은 시를 남긴 설잠 김시습 등 청평사의 현재를 있게 한 세 명의 선현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도후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원·청평사 회주)는 “청평사를 중심으로 춘천시와 강원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천년을 이어 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선(禪)과 다(茶)를 함께하는 차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년 고려 숨결로 만나는 청평유람 禪茶(선다) 문화축제가 27일 춘천 청평사 경내에서 춘천불교사암연합회, 춘천시 차연합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청평거사 진락공 이자현, 매월당 김시습, 허응당 보우 선사에게 차 공양예를 올렸다. 김남덕기자

권은석 춘천문화원장은“아직까지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고려정원 영지를 비롯한 고려선원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춘천문화원이 중심이 돼 도후 스님과 함께 (청평사 고려정원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등명낙가사 청우 주지스님과 춘천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말사 스님, 춘천시 차연합회원 등 차인, 신도 등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차 시음회와 들차회, 다식만들기 체험 등이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됐다.

◇천년 고려 숨결로 만나는 청평유람 禪茶(선다) 문화축제가 27일 춘천 청평사 경내에서 춘천불교사암연합회, 춘천시 차연합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청평거사 진락공 이자현, 매월당 김시습, 허응당 보우 선사에게 차 공양예를 올렸다. 김남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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