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장기 불황에 강원 관광업·상가 임대시장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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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관광객 수 감소, 관광업 매출 하락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오르고 임대료 내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강원지역 관광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빈 상가가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하락하고 있다.

■관광업 성장세 '횡보'=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해 강원지역 관광객 수는 1억5,200만명으로 2022년 1억5,300만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관광업 매출(숙박, 여행, 레저용품, 레저업소, 요식업소의 신용카드 결제액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했다.

이같은 요인으로는 관광지역으로서 부족한 호텔·복합리조트, 낮은 호텔 경쟁력과 많은 관광지 대비 낮은 활용도, 관광콘텐츠 육성·운영 부진, 새로운 콘텐츠 개발 부진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고급화·차별화된 숙소로 체류 유인 강화, 기존 관광지 활용도 제고, 테마관광 콘텐츠 발굴·내실화, 로컬식도락 아이템 크리에이터 발굴·지원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광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강원일보 DB

■공실 장기화에 상가 임대료 '뚝'=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08% 하락했다. 0.04% 하락세를 보인 전국 평균 보다 하락폭이 2배나 됐다. 도내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도 각각 0.19%, 0.24% 내렸다. 이는 고금리로 인한 높은 대출금리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가 임대시장의 소비심리 저하로 공실률은 상승했다.

1분기 도내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5.4%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소규모 상가는 0.3%포인트 오른 9.2%를 나타냈다. 특히 소상공인 점유율이 높은 집합상가의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자영업자 수마저도 줄면서 공실률이 늘어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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