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솔올미술관 ‘아그네스 마틴:완벽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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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4. – 8. 25. 전시실 2 & 3
주관: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KoRICA) 객원 큐레이터: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아그네스 마틴, 〈무제 #9〉, 1990, 캔버스에 아크릴, 연필, 182.6 x 182.6 cm © Estate of Agnes Martin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SACK, Seoul

지난 2월 14일 개관한 강릉 솔올미술관이 개관전으로 선보인 ‘루치오 폰타나:공간·기다림’과 ‘In Dialog:곽인식’ 전시에 2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지역 미술관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솔올미술관은 오는 5월 4일 ‘아그네스 마틴:완벽의 순간들’을 개최한다.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1912~2004)은 캐나다 출생의 미국 여성 미술가로 1950년대 이후의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마틴의 주요 작품 54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가의 명상적 회화가 완벽의 단계에 도달하는 여정을 보여 준다. 전시는 리움미술관, 일본의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과 나고야시 미술관,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디아 비컨 미술관을 비롯해 페이스갤러리, 조지 에코노무 컬렉션을 포함한 해외 소장자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관장을 역임한 프란시스 모리스를 객원 큐레이터로 초대해 기획됐다.

순수 추상을 추구했던 아그네스 마틴은 남성 중심으로 전개되던 전후(戰後) 미국 미술의 흐름 속에서 선불교의 명상을 창작 태도로 받아들이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열어 갔다. 작업으로의 완전한 몰입을 위해 스스로를 세상과 분리시킨 마틴은 모더니즘의 형식주의와 거리를 두며 명상적이고 직관적인 작업세계를 펼쳐 나갔다.

아그네스 마틴은 깊은 울림을 주는 미술가였을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글을 통해 삶과 예술을 관조하고 통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학적 감수성이 담긴 마틴의 글도 소개된다. 세미나실에서는 2002년 아그네스 마틴의 작업실을 찾아 그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담아낸 메리 랜스(Mary Lance)의 다큐멘터리 영화 ‘세상을 등지고(With my back to the world, 2002)’가 상영된다.

솔올미술관은 아그네스 마틴의 작품세계와 미학적 대화를 이어 나가는 전시 프로젝트 ‘In Dialog:정상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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