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비, 그리고 황사…강원 맑은 하늘 보기 힘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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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우려 이어져
25일부터는 황사 유입

4월 들어 황사와 비가 반복되며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든 봄'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 동안 강릉지역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던 날은 5일에 불과했다. 나머지 10일은 비가 오거나 황사로 인해 뿌연 하늘을 봐야 했다. 같은 기간 춘천에서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던 날은 6일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 14일 정선 최고 기온이 32.2도까지 오르며 역대 4월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북춘천과 철원의 수은주는 30.6도와 29.9로 역대 4월 최고기온을 보였다. 태백지역 역시 지난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13도를 기록, 4월 관측된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

지난 15일 춘천에는 시간당 최대 12.7㎜의 봄비가 쏟아지며 4월 중순 시간당 최다강수량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강원 대부분의 지역에 내린 비가 그쳐도 25일 맑은 하늘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내몽골 일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25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상 8도, 춘천 9도, 원주 11도, 강릉 12도까지 내려가겠고 낮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겠다. 일교차는 최대 18도까지 벌어지겠다.

전문가들은 도내에서 폭염과 열대야, 강한 비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자체 발간한 보고서 '기후변화 및 이상기후 영향'을 통해 "극한기후 현상은 가축의 질병 발생 및 폐사 등으로 이어지며, 영동지역의 해수면 수온상승은 어종 및 어획량 변화로 막대한 재산적 손실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물 관리를 위한 수자원 모니터링, 유역개념의 물 관리, 남과 북의 공동 수자원 관리 등의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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