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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원주 콘서트 티켓 팝니다”… 팬심 노리는 암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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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2분 만에 전석 매진 불구 암표 판매 잇따라
“중고거래 등 암표는 취소·법적 조치 있을 수 있어”

◇24일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라온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원주 티켓 판매글.

국민가수 나훈아의 마지막 원주 콘서트를 앞두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대상으로 웃돈을 얹어 부당이익을 취하는 온라인 암표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가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원주공연은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그러나 이튿날인 24일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당초 티켓값보다 비싼 가격에 입장권을 재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이는 16만5,000원인 R석을 7만원 비싼 24만원에 되팔겠다고 홍보했다. 무대와 가깝거나 잘 보이는 소위 '명당' 좌석 티켓은 10만원에 가까운 웃돈이 붙은 채 되팔리고 있기도 했다.

중고거래로 구한 티켓은 강제로 취소될 수 있지만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암표 구매 행렬에 몸을 싣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일부 암표들은 ‘품절’됐다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온라인 암표 거래를 제재할 마땅한 법적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암표 판매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질 수 있지만, 이마저도 오프라인에만 해당되고 온라인 거래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

예스24 측은 모니터링를 비롯한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티켓팅을 취소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원주 공연은 오는 6월 22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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