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야권 재편 움직임?···원외 지역위원장들 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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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김중남·김도균·허필홍 지역위원장
송기헌·허영의원 지역위원장 모임 제안
원외인사들이 먼저 정기모임 제안 이례적
"전국 결과에 비해 강원도 부진···혁신 필요"
시·도당대회 및 전당대회서 존재감 드러낼까

◇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원지역 원외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강원 8명의 지역위원장 정기 모임을 먼저 제안하는 등 4·10총선 이후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전성(춘천-철원-화천-양구 을)·김중남(강릉)·김도균(속초-인제-고성-양양)·허필홍(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위원장은 최근 현역인 송기헌(원주을)·허영(춘천갑) 국회의원에게 간담회를 제안했다. 선거 전후 광역단위 지역위원장들이 모임을 갖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원외 위원장들이 먼저 이를 추진해 움직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향후 조율을 통해 다음달 중 만남을 갖기로 한 상태다.

김도균 위원장은 "지난주 중앙당 차원의 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하고 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강원도가 경상도 및 부울경 못지 않게 석패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결과적으로 수도권 바람이 강원도에 제대로 미치지 못한 부분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지역위원회 정비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의견을 모으는 모임이 필요할 것 같아 제안했다"고 말했다.

전성 위원장도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 전체 결과에 비해 강원도가 부진했기 때문에 혁신할 필요가 있다. 지역위원장들이 모임을 갖고 여러 내용을 협의를 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지속적인 전략 및 조직 정비를 통해 차기를 도모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당장 조만간 돌아올 지역위원장 공모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에서 뛰었던 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차기 지방선거 등을 노리는 인물들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7월 강원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도당대회를 비롯해 당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경우 차기 공천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도내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된 만큼 원외 인물이라도 지역 기반만 잘 닦으면 충분히 차기를 노려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며 "당내는 물론 여당과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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