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모든 방법 강구해 검찰독재정권 수사농단 실체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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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스로 진실 밝힐 의지 없고, 감찰 기능까지 상실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실. [수원지검 제공.]

속보='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에서 김성태와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수사 조작 비리 의혹에 대해 변명만 늘어놓는 검찰의 대응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검찰 스스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고, 감찰이라는 마지막 자정 기능까지 상실한다면 그다음은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이 전 부지사는 조사를 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최근 재판에서 주장한 바 있다.

그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상임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원지검 감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을 감찰할 것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출정 일지 사본 등을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의 진술 조작 회유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18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CCTV 및 출입 기록 등 입증 자료 공개와 수원지검에 대한 자체 감찰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대검찰청은 자료 공개와 자체 감찰 모두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점이 있는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검사들은 증거 없이 일방적인 주장으로 혐의 입증을 해왔느냐"며 "이러니까 검찰독재정권 소리를 듣고,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검찰의 조작 수사 의혹을 밝혀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하겠다"며 "검찰독재정권의 수사 농단의 실체를 모든 방법을 강구해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구성하고 이 전 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단 단장은 민형배 의원이, 간사는 당 대표 법률특보 출신으로 이번 총선 광주 광산갑에서 승리한 박균택 당선인이 맡는다.

주철현 의원은 사건조작진상조사팀장에, 김용민 의원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의 탄핵을 추진할 특검·탄핵추진팀장에 각각 임명됐다.

김승원 의원이 팀장을 맡은 검찰개혁제도팀에는 김기표(경기 부천을),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이성윤(전북 전주을) 당선인 등 법조인 출신이 합류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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