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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성대한 이벤트·프로그램 가득한 제57회 단종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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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식 갖고 28일까지 사흘 동안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주민 참여형 축제

영월군은 역사와 전통, 천혜의 자연 환경을 두루 갖춘 관광 도시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왕릉인 장릉을 비롯해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 조선 후기 시인인 김삿갓(본명 김병연) 생가와 묘, 고씨동굴과 별마로천문대, 영월동강생태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영월 대표 관광 ‘조선 6대 임금 단종’=단종 관련 콘텐츠는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 아이템이다.

10살에 즉위해 아무에게도 보호 받지 못한 채 강제로 왕위를 빼앗기고, 숙부 세조에 의해 영월로 유배를 당한 것도 모자라 17세가 되던 해 죽음을 맞이하는 가슴 아픈 스토리 때문이다. 단종은 아직까지도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군주로 불리운다.

단종의 죽음 이후 영월에서는 단종이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는 믿음이 퍼졌다. 단종문화제는 이러한 믿음에서 비롯된 지역 전통 축제다.

올해로 57회를 맞이하는 단종문화제는 역사 및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코로나19로 4년 동안 중단됐지만 지난해 다시 재개되면서 전 국민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제57회를 맞이한 단종문화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장릉, 관풍헌, 동강 둔치, 영월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단종문화제, 영월 대표 축제로 우뚝= 단종 문화제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애달프게 죽음을 맞이한 단종, 왕비에서 노비가 된 채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지낸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종문화제는 영월 지역 역사 및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단종 관련 문화유산의 명성을 높여 영월 지역 자부심을 높이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토대로 지역 사회 연대감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전통을 현대적 행사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 단종문화제는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변하지 않는 사랑을 나타내며 멀어지는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 달려가는 정순왕후, 그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는 60주년을 준비하는 축제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더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영월의 지역성을 보여주는 축제, 영월군 주민들이 주도하는 거버넌스형 축제를 표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종의 스토리를 담은 테마 기획=단종국장과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선발대회 등의 메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종국장은 주민 참여 행사로 성대한 야간 행렬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 진행되는 가운데 웅장한 퍼포먼스를 연출하여 축제의 풍성함을 부각 시킬 전망이다.

단종제향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단종제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단종 및 충신들의 넋을 위무하는 국내 유일한 제례로 단종제례보존회, 영월문화원이 진행을 맡았다. 특히 영월군민으로 구성된 육일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연주가 전개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칡줄다리기는 지난해 강원도 무형문화재에 등재된 퍼포먼스다. 영월군 9개 읍면 그리고 지역 소재 군부대 대항전 형태로 진행돼 치열하고 흥미로운 경쟁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정순왕후의 강인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단종을 향한 정순왕후의 절절한 순애보를 기억하고 거룩한 생애를 표현하는 영월 예술인들의 공연이 포함돼 있다. 선발대회는 기혼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여 정순왕후, 권빈, 김빈, 동강, 다람이, 인기상 등을 시상하는 과정이다.

■풍성한 개·폐회식 콘서트 ‘축제를 더욱 즐겁게, 기쁘게’=단종문화제 축제를 더욱 흥겹게 만들어 줄 인기가수 들의 다양한 콘서트도 열린다. 개막식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 허민영, 노수영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서막을 화려하게 올린다. 김성식, 이효은이 뮤지컬 이중창 공연을 펼치며 개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예술 가치로 재해석하여 관람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컨셉이다.

개막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영월 단종문화제의 밤하늘 별빛을 수놓는 드론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폐회식 콘서트 무대에는 별사랑, 앵두걸스, 당찬 등이 올라 아름다운 마무리 퍼포먼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외에 무형문화재 줄타기 공연, 남도민요·입체창 등의 국악 공연, 영월빅밴드와 미리내오케스트라의 단종문화제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주민 참여형 행사 컨셉에 부합하는 학술·전시·전통·체험 행사 주목=주민 참여 형태로 꾸며지는 것이 포인트다.

단종문화제를 사랑하는 청년, 대학생, 고등학생 서포터즈 20명이 축제 홍보 및 현장 취재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일반인, 학생 대상으로 백일장과 휘호대회가 펼쳐진다.

영월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지역 주민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서각, 미술, 서예, 우표 등의 예술 용품을 선보이는 전시 행사가 이뤄진다. 전통 행사는 불교 방식의 단종 진혼행사인 영산대제, 전통활쏘기대회 등이 핵심 콘텐츠다.

전통활쏘기의 경우 국가무형문화제 142호로 지정된 가운데 단체전 및 개인전(각궁부, 노년부, 장년부, 여자부) 형태로 진행된다. 또 다른 참여행사로 마을화합체조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월군생활개선연합회, 9개 읍·면 새마을 부녀회(지역 먹거리 마당) 등의 먹거리 마당도 주목할만하다.

영월읍의 도리뱅뱅, 상동읍의 뚝배기불고기, 주천면의 곤드레육개장, 김삿갓면의 삿갓비빔밥, 한반도면의 떡갈비, 북면의 염소탕, 남면의 올챙이국수, 산솔면의 순대, 무릉도원면의 허파전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별미가 공개돼 참가자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별하게 단종 퍼레이드, 영월군민마당 등의 신설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단종 퍼레이드는 취타행렬, 단종·정순왕후행렬, 도깨비행렬, 풍물단 등으로 구성해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행렬하는 것이 포인트다. 영월군민마당은 문화광부학교 축제·관광·문화기획자 과정 등을 통해 양성된 주민들이 축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만드는 공간이다.

문화도시브랜딩의 핵심인 시민이 중심이 되어 영월의 대표 먹거리 ‘전병’ 만들기 체험 및 판매, 충절의 고장 주역인 단종, 충신(사육신, 생육신) 프로그램 ‘충신을 찾아라!’ 운영, 영월 지역예술인으로 구성된 군민한마당 버스킹, 1330운탄고도, 리버버깅 등 액티브한 영월을 브랜딩 홍보하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역사 퀴즈쇼 프로그램 및 가족 단위 인간 부루마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도깨비 마당,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창업자 20개팀으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우네마켓, 영월군 진로체험지원센터와 협업하여 15개 콘텐츠를 구성한 진로 체험, 8개 박물관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한지꽃 만들기, 날개짓하는 나비·사모관대·족두리 만들기, 단이정이 팬시우드 만들기, 단청채색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단종문화제 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하여 단종문화제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굿즈샵도 운영된다.

최명서 군수는 “영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의 문화 의식을 높이며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 단종문화제의 기획 포인트”라며 “축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 자원을 널리 알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정순왕후 선발대회).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칡줄달리기).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단종 국장 재현).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개막식).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단종 국장 재현).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개막식).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단종 제향).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 등에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칡줄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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