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MB·문재인 아바타'…끔찍한 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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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1.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무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기용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끔찍한 혼종'이라고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진짜 이렇게 인사가 진행된다면 임기 초에는 MB계열 뉴라이트만 쓰면서 'MB 아바타'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 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나왔다.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가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검토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6. 연합뉴스.

이러한 인선 전망은 4·10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내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총선 패배 직후 구두로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대통령실 고위직들도 모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앞서 역대 정부에서는 선거 패배 후 당정에 인적 쇄신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이처럼 여권 고위직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전례는 찾기 어렵다.

'2기 대통령실' 체제가 출범한 지 약 4개월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정부와 윤 대통령을 향한 '국정 기조 변화 요구'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 선까지 사의를 수용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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