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서인 "이대로면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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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화가 윤서인 씨. 연합뉴스]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만화가 윤서인 씨가 제 22대 총선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자 "이대로면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0일 투표 종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도 언제든 탄핵 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씨는 "아주 빠른 속도로 'K-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라고 우려하며 "역대급 조폭 양아치의 손아귀에 국가의 운명이 홀랑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팬클럽 회원이 아닌 국민은 청산 되어야 할 대상일 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적폐청산보다 더 독한 탄압 시작"이라면서 "에너지·경제·외교 등 그나마 멀쩡해지려고 하던 모든 분야가 개박살이 날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의사들이나 계속 패다가 탄핵 당하고 감옥에 갈 운명이 됐지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지지 세력인 민주노총이나 전교조를 패는 바보 같은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이대로 탄핵+연말 대선+대통령 당선까지 쭉 진행될 듯 하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2024.4.10. 연합뉴스.

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이 대표를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 되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다"라면서 "내가 윤 대통령 당선되는 순간부터 이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왜 저걸 저렇게 놔두고 지지자들만 두들겨 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윤 씨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할만큼 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패배는)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 다음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본인이 법무부 장관일 때 사형 제도도 돌리고 이 대표도 잡아 넣었어야지 둘 다 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씨는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아닌 검찰총장에 임명된 바 있다.

그러면서 윤 씨는 이 대표의 당선이 유력한 것에 매우 분개해 유권자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3.12.15. 연합뉴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 너무 좋아한다. 국민들이 싫어하는 건 패배하고 사과나 하는 지도자지 범죄자가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 리더라면 범죄를 마음껏 저지르고, 비리로 돈을 챙기고, 쌍욕을 남발해도 아무 상관 없고 오히려 더 멋있게 생각한다. 상대를 이기고, 군림하고, 짓밟아주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라면서) 좋다고 납작 엎드려서 추앙하는 습성이(있다) 북한 김부자 3대 세습 주체 사상에 감동해서 눈물 펑펑 흘리는 노예 근성이 어디 가겠나"라고 맹비난했다.

여기에 "이제 이 대표는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 180석 문재앙 시절의 매운맛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라면서 "그래도 다행인 건 1번 찍은 인간들이 본인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그대로 진다는 점이다. 너희의 선택에 따른 결과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인과응보다"라고 유권자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끝으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라면서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그나마 자유가 남아있을 때 내 살 길이나 만들어서 떠나야겠다.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의 대결에서 11일 오전 2시 23분 기준 개표가 99.98% 진행된 상황에서 54%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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