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영월·양구·고성·양양 70%안팎 높은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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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치러진 양구·양양 높은 반면 보궐선거 동해 투표율 낮아
야당의 '정권 심판', 여당의 '거야 심판'에 대한 유권자 응답 분석

강원특별자치도 내 전체 133만1,959명의 선거인 중 88만7,434명이 투표를 마쳤다. 4·10 총선 도내 투표율은 66.6%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18개 지자체 중에서는 양양과 고성이 70%를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양양군은 선거인 2만5,233명 중 1만7,802명이 투표하면서 70.6%로 도내 지자체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고성군도 2만4,754명 중 1만7,437명이 투표해 70.4%의 투표율을 보였다. 양양군은 지난 21대 선거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 2.6%포인트가 올랐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인 72.9%를 보였던 고성군은 이번 총선에서 2.5%포인트 줄었다. 두 지역은 최근 5번의 총선에서 모두 강원지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높은 투표율이 세종특별자치시 70.2%, 서울특별시 69.3%, 전라남도 69.0%등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어 영월군과 양구군이 각각 69.7%, 횡성군과 평창군이 각각 69.4%로 70%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동해는 63.4%로 가장 낮았다.

지방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양양과 양구는 투표율이 높았던 반면,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동해는 낮은 셈이다. 춘천시는 67.4%, 원주시 65.8%, 강릉시 65.7%로 집계됐다.

강원지역은 지난 5~6일 실시한 사전투표율부터 32.64%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됐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최고이자 2016년 제20대 선거 사전투표율(13.4%)의 두 배 이상이다.

여야는 전 연령대 고루 투표소를 찾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세대는 야당 후보, 60대 이상은 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각 지지층이 결집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윤석권 정부의 중간평가 격으로 치러지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 여당의 '거야 심판' 등 각 진영의 심판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응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강원지역 총선 투표율은 16대·18대·19대에서는 전국투표율보다 높았지만 17대 0.9%포인트, 20대 0.3%포인트, 21대 0.2%포인트 낮았다. 이번 총선에서도 전국투표율 67.0%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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