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드디어 첫 승 챙긴 강원FC, 전북현대 상대로 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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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대로 3대0 완승, 올 시즌 첫 승
전북, 현재까지 무승...최악의 분위기
좋은 경기력 보이는 강원, 2연승 도전

◇강원FC 선수들이 지난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둔 뒤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강원FC가 전주성 함락에 나선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전북현대전을 치른다. 현재 강원이 1승 3무 1패, 승점 6점으로 8위, 전북은 3무 2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인 12위다. 지난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이다. 강원은 첫 승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개막 이후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높은 기대득점 값(6.91)을 보일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기회를 잡고도 해결하지 못하는 결정력이 문제로 꼽혔는데 대구전에서 3골이나 넣으며 문제를 해결했다.

팀 내 최고참인 윤석영은 대구전을 마친 뒤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지난해와 전술적으로 다른 스타일인데 선수들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며 “(첫 승이 늦었지만) 결국에는 저희가 원하는 축구를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를 많이 했다”고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전북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인 전북은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전북이 5경기를 소화한 시점 최하위에 머문 것은 강팀으로 거듭나기 전인 2008시즌(1무 4패)이 마지막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현대가 라이벌’ 울산HD에 8강에서 패해 탈락했다.

문제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주축 센터백 홍정호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주장이자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마저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0대2 패)에서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주축 수비수가 여럿 빠진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 중인 강원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북은 전통의 명가답게 위기에서 벗어나는 능력을 갖춘 팀이다. 이번 경기마저 패할 시 단 페트레스쿠 감독 경질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은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과시 중인 이상헌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헌은 대구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5골)를 질주 중이다. 워낙 뛰어난 결정력을 보이고 있어 강원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환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뒤 “이상헌의 자신감이 더욱 생겼을 것”이라며 “전북은 우승권에 있어야 하는 팀이지만 최근 안 좋은 분위기를 저희가 잘 이용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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