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속초 피노디아 공식 개장 기념전, ‘시선 : 속초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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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숙 작 '동명항, 그물을 끌고'

속초 피노디아의 공식 개장을 기념하는 첫 기획전시가 오는 4월7일까지 아트갤러리 마키아올리에서 펼쳐진다.
‘시선:속초를 바라보다’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속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속초출신 서양화가 김종숙의 네번째 초대 개인전으로 마련된다. 이미 △속초다(2015) △그래도 속초다(2017) △러빙 속초, 버닝 속초(2021) 등의 개인전을 통해 ‘속초적’ 향수와 ‘속초적’ 상상력을 담아 온 작가는 첫번째 고향 전시인 이번 기획전시에서 속초 토박이의 입장과 시선으로 그려낸 속초의 이야기를 150호 대작 4 점 등 모두 40여 점의 작품 속에서 풀어낸다.

김작가가 담담한 관찰자의 모습으로 바라본 속초는 세월의 흔적과 두께를 가늠하고 때로는 사색할 수 있는, 삶의 현장에서 포착해 낸 것들이다. 예전의 모습을 잃고 변화하는 속초의 현재 모습을 담기 보다는 이면에 가려진 ‘예쁜 동네’였던 속초의 본모습은 바로 ‘이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김종숙 작 '명태'

그것은 동명항이나 양양장, 아야진 등에서 포착한 사람들의 모습, 그들의 깊게 패인 주름일 수 있고, 어부들이 길어올린 열갱이(열기)와 명태, 가자미와 같은 생선, 꽃과 나무, 고기잡이 배 등 일 수도 있다. 어느 인터뷰에서 언급한 작가의 말대로 그러한 대상이 다가와 들려준 이야기를, 그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진선 큐레이터는 “(이번 기획전시는)김종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한 속초가 아닌, 실향민의 도시였던 속초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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