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확대경]국민 안전 지키는 평화의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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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수자원공사 평화의댐 지사장

평화의댐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경계에 위치한다. 북한강 수계 최북단이다. 북측의 임남댐(구 금강산댐) 붕괴와 같은 만일의 사태와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홍수발생 시 수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선봉에서 지키는 홍수조절용 댐이라 할 수 있다.

평화의댐은 1988년 1단계 준공 당시 저수용량 5억 9,000만 톤 규모로 건설됐다. 이후 둑 높임 공사, 댐 정상부 및 하류 사면 보강 등을 거쳐 2018년 국내에서 3번째로 큰 26억3,000만 톤 댐으로 규모를 키웠다. 평화의댐은 최근 기후변화로 물관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며 그 존재 가치가 날로 커가고 있다. 실제 평화의댐은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역대 최고수위를 기록한 1999년 태풍 ‘올가’와 전국에 대규모 홍수 피해를 가져왔던 2020년 여름 대홍수 시 한강수계의 홍수피해를 안정적으로 저감시키며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현재 평화의댐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댐 상류의 수위를 감시하고 CCTV와 고해상도 위성영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위기상황 발생 시 핫라인을 통해 군·경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 공유하여 국민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지방시대를 꽃피우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준공 이후 화천군, 양구군, 철원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댐주변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등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 현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댐주변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육영사업, 일자리 창출, 주거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주민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주민지원사업의 경우 그간 지역에 있는 해안의집, 풍익홈, 사랑이꽃피는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댐주변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행복나눔을 해 왔다. 댐주변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건표고버섯, 잡곡, 양봉꿀 농가로부터 농특산물을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에서 운영하는 장수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댐 주변지역 의료기관 부재와 교통 불편으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건강검진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평화의댐은 화천산천어축제와 함께 화천군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6년 이후 연평균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평화의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오토캠핑장, 세계평화의종 타종 체험, 비목공원, 스카이워크 등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 안전의 선봉인 평화의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시설개선을 통해 물 재해를 방지하고, 안전사고 ZERO화를 달성하겠다. 나아가 자연과 함께하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확대하고 지방시대를 꽃피는 핵심 자원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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