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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7연승 달리며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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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원KT와 홈 경기에서 7연승 행진
통산 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달성
김주성 감독, 정식 감독 데뷔 시즌 우승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프로미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주성 감독과 선수단,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원주DB의 우승은 2017~2018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신세희기자

원주DB가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왕좌에 앉았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수원KT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7대103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내달린 DB는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7-2018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DB는 2019-2020시즌도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었기 때문에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 수원KT의 경기에서 DB의 김종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날 양 팀은 1, 2위 팀답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T가 한 때 15점 차로 도망쳤지만 DB는 에이스 디드릭 로슨이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양 팀의 승부는 연장에서 8점을 넣은 로슨의 활약과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DB의 승리로 끝이 났다. 로슨은 이날 양 팀 최다인 47득점을 넣으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 수원KT의 경기에서 DB의 박인웅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번 우승으로 DB는 여러 기록을 세웠다. DB는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KBL 역대 4번째다. 앞서 2011-2012시즌(당시 동부)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KBL에서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두 차례 달성한 팀이 됐다.

또한, 정규리그 48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는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 기록 역시 DB가 보유 중이다. DB는 동부 시절이던 2011-2012시즌과 2007-2008시즌에 각각 47경기,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 수원KT의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DB의 서민수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세희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김주성 감독도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감독이 됐다. 더불어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 추승균 전 부산KCC 감독, 문경은 전 SK 감독, 전희철 서울SK 감독에 이어 역대 5번째로 KBL에서 선수로 뛴 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제 DB의 시선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향한다. DB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07~2008시즌으로 당시 챔피언결정전 MVP가 현재 DB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주성 감독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DB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DB는 4강 PO에서 정규리그 4위 팀과 5위 팀이 맞붙는 6강 PO의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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