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 연극에 숨을 불어 넣다”…제41회 강원연극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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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23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도내 시·군서 활동하는 8개 극단 참가
대상팀 ‘전국연극제’ 도 대표로 출전

◇제41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극단 도모. 강원일보 DB

제41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연극제에는 강원지역 8개 극단이 참가, 강원연극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그린다.

지역민의 삶을 녹여낸 작품들은 강원연극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축제의 문을 여는 태백 극단 동그라미의 ‘내사랑 광부’는 1980년 정선 사북 탄광촌에서 일어난 ‘사북항쟁’을 사춘기 소녀의 시선으로 묘사했다.

전통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노교수의 분투를 담은 원주 극단 씨어터컴퍼니 웃끼의 ‘초상’(18일)과 중일전쟁부터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현대사에 뒤얽힌 인물들의 비극적 삶을 다룬 속초 극단 청봉의 ‘랑’(20일)도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 청봉. 사진=강원일보 DB

따듯한 시선으로 일상에 위로를 건네는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 속초 극단 하늘천땅지의 ‘만리향’(17일)과 세 주부의 성장기를 담은 동해 극단 김씨네컴퍼니의 ‘The 가구’(19일)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우리의 일상을 담았다.

작품은 저마다의 환상을 담았다. 삼척 극단 신예의 ‘뜨거운 여름 다시 마주하다’(21일)는 모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있는 평범하고도 꿈같은 세상을 그렸다. 청평사의 상사뱀과 공주 전설을 기반으로 한 춘천 극단 도모의 ‘인과 연’(22일),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며 시작되는 강릉 극단 백향씨어터의 ‘오거리 사진관’(23일)도 관객들을 연극의 매력으로 이끈다.

◇제41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폐막식 겸 시상식은 오는 23일 개최되며 대상 수상팀은 오는 7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석표 도연극협회장은 “올해로 41회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연극제가 강원연극을 전국과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산소도시 태백에서 강원 연극에 숨을 불어 넣는 작품들과 교감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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