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강원지부(지부장:진수영)는 강원지역 84개 늘봄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늘봄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도내 127건의 파행 운영사례가 접수됐다. 사례를 보면 교사를 늘봄 강사로 투입해 교육과정 준비에 차질, 무분별한 기간제 교사 채용으로 혼란, 초1 신입생에 무리한 프로그램, 각종 민원 증가 등으로 확인됐다.
또 늘봄프로그램에 투입된 인력은 교사(기간제, 정교사)가 60.6%로 가장 많았으며 교원(교감 포함)에게 늘봄 행정 업무를 부과한 학교는 93.7%에 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도내 초1 학년 중 80% 가까이 늘봄학교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적극 지원하고,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