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국제무역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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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귀남 강릉시수출협회장

강릉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보석과도 같은 도시다. 특히 강릉시의 지정학적 위치는 그 어떤 도시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잇는 해상루트, 부산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북극항로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무역의 관문으로, 우리 강릉시는 북방무역의 전초기지로서 그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강릉시 옥계항은 이러한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여 높은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강릉~부산, 강릉~목포, 강릉~수서 간 광역철도망이 사통팔달로 연결되면 강릉은 한반도 동해안 철도 요충지가 된다.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연결은 유라시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양양국제공항의 화물운송 활성화는 항공 물류의 새 지평을 열 것이다. 육로와 철도부터 항만, 항공까지 원활하게 구축된다면, 강릉은 환태평양 중심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이러한 강릉시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강릉시 소재 민간 제조기업들은 뜻을 모아 지난해 9월 강릉시수출협회를 결성했다. 북방항로와 북방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환동해시대 핵심 도시로서 강릉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2018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이어 올해 초, 두 번째 올림픽인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을 또다시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강릉시는 글로벌 체육·문화·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이제 우리는 관광도시를 넘어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거듭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강릉시는 옥계항을 수출입 업무가 가능한 무역항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제무역 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컨테이너 기지로 변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지난해 선정된 천연물바이오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힘입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국가산단과 연계한 배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세 등 과세가 보류된 상태에서 제조·가공·물류작업을 할 수 있는 보세구역 지정 및 수출입 물류센터의 확보 또한 우리의 시급한 과제다.

강릉시수출협회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강릉시가 국제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려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지역경제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강릉시가 환태평양 물류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릉시와 함께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강릉시를 국제무역의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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